삼불봉 아래
계룡산 삼불봉 아래 자리한 상원암(上元庵)과 남매탑은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청량사(淸凉寺)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남매탑의 공식 명칭이 공주 청량사지 오층석탑(公州 淸凉寺址 五層石塔), 공주 청량사지 칠층석탑(公州 淸凉寺址 七層石塔)인 것은 그런 연유이다. 계룡산(鷄龍山)이라는 이름은 조선의 도읍지를 정하기 위해 전국을 둘러보던 무학대사가 신도안(新都案) 지역을 답사하다가 이 산의 산세를 보고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이요,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이라고 한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렇다면 계룡산 이전에는 무슨 이름으로 불리었을까? 계람산(鷄籃山)이라고 불리었다는 설도 있고, 통일신라시대에는 오악(五岳) 중 하나인 서악(西岳)으로 불리었다고도 한다. 어쨋든 산의 형태가 닭 벼슬 모양인 것이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