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종의 동생 명종은 즉위 후 덕소(德素)를 왕사로 추대하였다. 명종 4년(1174년) 왕사가 병이 났다. 명종은 승지(承智)선사에게 왕사를 의왕시(醫王寺)로 옮기게 하였으나 왕사는 하루만에 입적하였다. 왕은 송악산 서쪽 기슭에서 다비하여 유골을 지륵산(智勒山) 영국사(寧國寺)에 안장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보물 제534호로 지정된 영동 영국사 원각국사비(永同 寧國寺 圓覺國師碑)에 기록되어 있다. 천태산 C코스 등로 초입 국사의 비와 비각이 세워져 있다. 845년 나이를 먹은 비신(碑身)은 몸통의 아래쪽이 절반 정도 훼손된 채 위태롭게 세워져 있다. 비수(碑首)는 부실한 몸통에 얹지 못하고 바닥에 모셔져 있다. 한문준(韓文俊) 이 찬했다고 알려진 원각국사비명의 판독문과 해석문에 따르면 원각국사 덕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