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갑사 석조 약사여래 입상
약사여래(藥師如來)는 산스크리트어 바이샤자구루(Bhaiṣajyaguru)의 한역이다. 바이샤자(Bhaiṣajya)는 의사 혹은 의술, 약(藥), 치유의 뜻을 가지고 있고, 구루(Guru)는 스승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약사여래(藥師如來)는 우리말로 하자면 '의사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좀 더 고상한 말로 표현하자면 '치유의 스승'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아무래도 종교적 권위를 더하고 보면 '의사 선생님'보다는 '치유의 스승'이 좀 더 있어 보이는 표현같다. 약사여래 신앙은 아마도 고타마 싯다르타를 '마음의 병을 고치는 의왕(醫王)'으로 바라 보던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전통이 대승불교 시대에 이르러 중생의 육체적 고통과 가난, 질병을 직접 치유해 주는 보살로 구체화된 것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