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라 간섭 시기에 충렬, 충선, 충숙, 충혜, 충목왕 등 다섯 임금을 섬기며 고려 후기 정계를 대표하는 대신으로 활동했던 국재(菊齋) 권보(權溥)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溥'라는 글자는 대개 '부'라고 읽지만 '보'라고도 읽습니다. 안동권씨 한글판대동보를 열람해 보면 '권보(權溥)'라고 기록되어 있지요. 1262년에 태어나 1279년 우리나이로 열여덟 어린 나이에 과거에 급제한 그는 충선왕 5년인1313년에 영가군(永嘉君)에 봉해졌으며, 충숙왕 대에는 영가부원군(永嘉府院君)으로 진봉됩니다. 권보는 다섯 아들과 네 명의 딸을 두었는데 본인 뿐만 아니라 큰아들 준(準)은 길창부원군(吉昌府院君), 둘째 종정(宗頂)은 광복군(廣福君), 셋째 고(皐)는 영가군(永嘉君), 넷째 재(載)는 계림부원대군(鷄林府院大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