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골 하산길
지어미산 숨은골
맨살 드러낸 산 식구들에게
아직 바람이 차다
지그재그 등로를 내려오는 여인들은
발끝에 낙엽을 날리고
어느새 계곡엔 물이 말랐다
그래도 때가 되면
찬바람 가시고
참나무 무리들 새옷으로 단장하겠지
저기 바위에선 쌀이 몇 섬은 나올것이고
너덜엔 다람쥐 바빠지겠네
다만
협곡돌밭길엔
안타까운 한 물건
끝내 솜옷을 벗지 못할 것 같아




숨은골 하산길
지어미산 숨은골
맨살 드러낸 산 식구들에게
아직 바람이 차다
지그재그 등로를 내려오는 여인들은
발끝에 낙엽을 날리고
어느새 계곡엔 물이 말랐다
그래도 때가 되면
찬바람 가시고
참나무 무리들 새옷으로 단장하겠지
저기 바위에선 쌀이 몇 섬은 나올것이고
너덜엔 다람쥐 바빠지겠네
다만
협곡돌밭길엔
안타까운 한 물건
끝내 솜옷을 벗지 못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