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다

구름 속을 걷다

samongeereem 2023. 9. 17. 13:49

혼자 가는 길!

아니

구름이

같이 간다.

 

구름이

산을 감싸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산이

구름을 품고 있는 것일까?

 

이곳엔

해도 없고

새로 지은 아파트도 없고

무덤도 보이지 않는다.

 

능선엔

늘 그러하듯

물방울에 흐느적거리는 나무들이
장승처럼 서 있다.

 

그 길을

구름이 같이 가는데

나는

여전히 혼자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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