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다
혼자 가는 길!
아니
구름이
같이 간다.
산을 감싸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산이
구름을 품고 있는 것일까?
이곳엔
해도 없고
새로 지은 아파트도 없고
무덤도 보이지 않는다.
능선엔
늘 그러하듯
물방울에 흐느적거리는 나무들이 장승처럼 서 있다.
그 길을
구름이 같이 가는데
나는
여전히 혼자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