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aisajya-guru 무드라는 대개 오른손은 석가모니불의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또는 아미타불의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취하고 있으며 왼손은 약그릇(藥盒)을 받쳐들고 있습니다. 약호(藥壺)를 들고 있는 불상도 있다지요. 어쨋든 중생의 아픔과 고통을 소멸시키기 위한 약사여래의 대원(大願)대로 라면 왼손의 저 약합에는 질병의 고통을 소멸시킬 원 뿐만 아니라 폭군의 악정에서 벗어나게 할 서원도 틀림없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국가적 위기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는 힘없는 백성의 입장에서 재난이 소멸될 수만 있다면 가피가 영험하다고 알려진 이 곳 장곡사 전각 계하에 엎디어 명호를 외든 가호를 빌든 아니면 마흔아홉번 경을 염송하든 등을 밝히든 무엇이든 해봐야 할 것 같은 심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