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정에서 금강골 따라 신선대에 오릅니다. 지금은 철거되고 없지만 예전 금강골 휴게소가 있던 곳으로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가파른 경사를 계단길로 오르는 힘든 코스입니다. 이 코스의 900고지 쯤에 경업대가 있고 경업대 아래쪽에 관음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암자가 있다는 것은 주위에 물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주변에 바위만 보이는 산에서 그것도 해발 900m 인 곳에 물이 나오는 샘이 있다니 믿기지 않지만 관음암으로 들어가는 바위틈길을 지나면 진짜로 샘이 나옵니다. 샘의 이름이 거창합니다. 장군수라고 합니다. 아마 암자 위 경업대에서 수련했다고 전해진 임경업 장군에 얽힌 이야기에서 전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샘물을 한 바가지 가득 떠서 벌컥벌컥 들이킵니다. 바짝 마른 입안이 시원해집니다. 한 바가지 더 떠서 머리위에도 뿌려 봅니다.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함이 밀려 옵니다. 이것은 된비알에 잔뜩 땀을 흘리고 온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그런 행복 아니 쾌감입니다.


